‘독도 추락헬기’ 실종 시신 2구 가족품으로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이송… 분향소 설치 예정 당국, 블랙박스 분석으로 기체결함 여부 등 조사

2019-11-03     허영국기자
독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안치된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은 3일 오전부터 침통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전날 수습된 실종자 시신 2구가 이날 오전 헬기편으로 대구공항에 도착한 뒤 동산병원 백합원에 도착한 시간은 낮 12시 7분께. 시신 2구는 검사관(정비실장) 서모씨(45), 선원 박모씨(46)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싸이카와 순찰차 등의 호위를 받은 시신 운구용 구급차 2대는 백합원 장의차량 전용주차장을 통해 영안실에 안치됐다.

소방당국은 백합원 영안실 일대를 전면 통제하고 유가족과 소방 관계자들에 한해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대원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유가족들을 안내하며 차오르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유족으로 보이는 중년의 한 여성은 울음을 참지 못하고 부축을 받으며 영안실로 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시간이 흐르자 속속 영안실을 찾은 유가족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 없이 중앙119구조본부 관계자 안내를 받으며 영안실로 향했다.

소방당국 등은 당초 병원에 분향소를 설치할 계획으로 전해졌으나 오후 3시 현재까지 설치 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국은 향후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기체 결함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