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니 에취…코까지 막혀 괴로운 알레르기비염

2019-11-04     뉴스1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 탓에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 늦가을, 초겨울은 피하고 싶은 계절이다. 꽃가루가 날리거나 미세먼지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알레르겐’으로 부른다. 이 물질이 몸속에 들어오면 백혈구 일종인 임파구가 작동해 면역글로블린E(IgE) 항체가 생성되고 기침 등을 하게 된다.

이 질환을 진단하려면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먼저 비내시경과 코점막 검사, 항체 검사, 피부반응 검사를 받는다. 그중 피부반응 검사는 복용 중인 약을 끊고 1주일~2주일 후에 검사를 받는 게 일반적이다.

알레르기 비염 원인물질은 꽃가루 외에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곰팡이 등 다양하다. 원인물질은 완전히 없앨 수 없으나, 실내를 깨끗하게 청소하면 집먼지진드기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다.

중증 환자들이 선택하는 치료법 중 하나가 면역주사다. 이 치료법은 원인물질을 희석한 뒤 1주일에 1번, 나중에는 1달에 1번씩 주사로 맞는 방식이다. 최소 3년간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어 증상이 심한 일부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약물요법은 의사로부터 진단과 검사를 받은 뒤 스프레이 형태 등의 약을 처방받는 것이다. 다만 약물은 증상을 줄이는데 효과가 좋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