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길숲, 최우수 도시숲 선정

2019녹색도시 우수사례 평가 균형발전사업 수상 이어 쾌거 구미 도개고 명상숲은 우수상

2019-11-05     김우섭기자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포항 철길숲’이 2019 녹색도시 우수사례 평가에서 최우수로 선정됐다.

포항 철길숲은 포항시 남구 효자동 일원에 부산과 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 중 도심구간 폐선으로 남아있는 철도유휴부지 4.3km, 12ha에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사업비 258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소나무, 단풍나무 등 16종 21만본을 식재하고 천연가스 분출공을 활용한 불의 정원, 음악분수, 유아놀이숲, 산책로 등 주민 생활밀착형 도시숲 공원으로 꾸몄다.

포항 철길숲 조성으로 도심 내 대규모 녹색공간이 조성되면서 미세먼지 저감과 여름철 열섬현상 감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포항시 인구의 약 40%인 20여만 명이 철길숲 도보권 거리 내 거주하고 있는 특성상 녹색공간 이용도가 뛰어나고 기존 철로변 불량주거지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도보 및 자전거 출퇴근 문화가 확산되면서 골목 내 유동인구 증가와 다양한 시민참여행사 개최로 지역 내 커뮤니티 형성 및 참여문화 확산에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포항 철길숲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고 지난 9월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2018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 국가균형발전위원장상과 재정인센티브가 주어졌다.

또 구미 도개고등학교 명상숲은 학교내 기존 숲과 연계한 운동장에 사업비 2억 2000만원을 투입해 이팝나무, 배롱나무, 무궁화 등 1648본의 교목과 구절초, 가우리 등 2860본의 지피식물을 심어 자연친화적인 생태학습공간을 조성했다.

경북도는 2019년도에 249억원을 투입해 도내 40개소에 주민 생활권내 도시숲과 미세먼지 취약지역에 미세먼지 차단숲, 도시 외곽 산림과 도시숲을 연결하는 도시 바람길숲, 취약계층 및 교통약자층을 위한 사회복지시설 나눔숲을 조성 중에 있다. 2020년도에는 294억원을 들여 도내 25개소에 다양한 형태의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국장은 “도민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휴양공간을 제공하는 건강한 도시숲을 더 많이 조성해 도민이 행복한 녹색 경북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