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보험사기단 위에 ‘나는’ 검찰

대구지검, 20대 주범 구속 공범 20대 6명 가담 10대 8명 15회 걸쳐 9000여만원 편취

2019-11-05     김무진기자
상습적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대구지검 금융·경제범죄전담부는 5일 지인들과 고의 교통사고를 공모한 뒤 실행에 옮겨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A(21)씨를 구속 기소하고, 공범 B(22)씨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10대 8명을 ‘준법교육’ 이수 조건으로 기소유예하는 한편 범행 후 군 입대한 2명은 군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친구 및 선·후배 사이로 지난 1~7월 승용차를 이용해 대구지역 도로 곳곳을 돌아다니며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동승자가 다쳤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총 15회에 걸쳐 보험금 9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