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악·호른이 빚어낸 러시아의 겨울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콘서트’ 12일 오전 11시 용지홀서 열려 차세대 여성지휘자 진솔 지휘 호르니스트 이석준 출연 등

2019-11-06     이경관기자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2019 마티네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로 ‘헬로 클래식-러시아의 겨울’을 용지홀에서 연다.

‘수성아트피아 마티네 시리즈’는 올해 14번째 시즌을 맞았으며 2007년 개관 이래 10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대표적인 장수 기획 시리즈로 오전 시간을 활용한 수준 높은 공연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대구MBC교향악단 전임지휘자이자 차세대 여성 지휘자로 발돋움하고 있는 진솔의 지휘로 지역 클래식 저변화 확대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수성아트피아 상주단체인 대구MBC교향악단이 출연한다.

협연자로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 디플롬,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뮌헨 국제콩쿠르(ARD) 호른부문 한국인 최초 본선진출, KBS신인음악콩쿠르 대상, 동아음악콩쿠르 1위 등 국내외 유수 콩쿠르를 우승하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호르니스트 이석준이 출연한다.

11월 러시아의 겨울 프로그램은 러시아 출신 작곡가들의 관현악곡과 호른 협주곡으로 구성됐다.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을 시작으로 호르니스트 이석준의 글리에르 ‘호른 협주곡 내림나장조’ 협연, 11년만의 신작 교향곡 작곡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초연에서부터 지금까지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차이코스프키 ‘교향곡 5번’ 전 악장을 연주하며 청중들에게 역동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오전공연은 무조건 가벼운 레퍼토리로 진행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자 했던 올해 마티네 콘서트가 어느새 마지막 시리즈를 선보이게 됐다”며 “쌀쌀해진 날씨에 어울리는 장엄하면서도 서정적인 러시아 작곡가들의 곡들로 마지막 시리즈를 선보이며 수준 높은 오전 클래식 공연무대를 장식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