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못 이기는 눈… 침침하다는 부모님 백내장일까

2019-11-07     뉴스1
백내장을 질환이기보다 노화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60대 10명 중 5~6명, 80대는 대부분이 백내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시기에 차이가 있을 뿐 노인이라면 피하기 어려운 게 눈이 노화하는 현상이다. 눈 안에 있는 렌즈를 수정체라고 한다. 단백질로 구성된 수정체는 나이가 들면 혼탁해지거나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백내장이 생기면 수정체가 노랗게 변했다가 점차 하얘지면서 앞에 안 보인다. 반면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지고 검은자위로 부르는 각막이 손상돼 투명한 겉 부분이 초록빛으로 변한다. 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백내장보다 합병증 위험이 높다.

백내장이 의심되면 즉시 안과병원을 찾는 게 좋다. 우선 시력 검사를 진행하고 동공을 확대한 뒤 수정체가 혼탁해졌는지 확인한다. 비교적 간단한 검사다. 도수 검사도 이뤄진다. 노화된 수정체를 없애고 인공수정체를 넣으려면 도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서경률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최근 젊은 백내장 환자가 많아진 것은 병 자체가 많아졌다기보다 진단기술이 발달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이 병은 노화 현상이기 때문에 막을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에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외출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의 노화 현상을 늦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