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겹치는 박정희 102돌 행사 축소

구미시, 교통·소음 피해 우려

2019-11-10     김형식기자
구미시는 오는 14일 열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102돌 기념행사를 축소한다고 10일 밝혔다. 102돌 기념행사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과 겹쳐 수험생들에게 교통과 소음 등의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

구미시는 매년 11월 14일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일원에서 기념영상 상영, 기념식, 식전·식후공연, 부대행사 등의 기념행사를 열었다.

그러나 올해는 수능일과 날짜가 겹치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인근에 수능 시험장인 사곡고등학교가 위치해 수능시험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추모관에서 숭모제(생신제례)만 올리기로 했다. 같은 날 열리던 제20회 대한민국 정수대전 시상식도 16일로 연기됐다.

전병억 생가보존회 이사장은 “시험장이 행사장과 가까워 수험생들이 차질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기념행사를 축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날 우리공화당은 낮 12시 30분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박대통령 탄신102돌 기념 및 장세용 시장 규탄’ 집회를 열고 광평동 홈플러스~수출탑~ 구미IC~구미시청 앞까지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