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 서정적인 하모니 선사

16일 대구문예회관 팔공홀서 ‘우리들의 가을 이야기’ 공연 한국가곡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영화·애니메이션 OST 등 선사

2019-11-11     이경관기자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예술감독 권유진)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122회 정기연주회-우리들의 가을 이야기’를 연다.

이날 공연의 문은 싱가폴 작곡가 데리우스 림(Darius Lim)의 웅장한 화음이 돋보이는 곡 ‘에코스 오브 더 로스트 월드(Echoes of the Lost World/잃어버린 세계의 울림들)’를 시작으로 ‘떼 끼에로(Te Quiero/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아카펠라 연주와 더불어 스페인어로 연주한다.

이어 변박자의 리듬이 돋보이는 곡 ‘상투스(Sanctus/거룩)’를 선보인다.

오즈의 마법사 OST로 수록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얼레디 홈(Already Home/이미 집에)’에 이어 ‘뷰글러스 홀리데이(Bugler‘s Holiday/나팔수의 휴일)’와 그렉 길핀(Greg Gilpin) 작곡의 ‘두 유 필 더 리듬(Do you feel the rhythm/리듬을 느끼니?)’을 멋진 퍼포먼스와 함께 연달아 선사한다.

이어진 무대는 한국적이며 서정적인 선율이 담긴 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김소월 시인의 시에 윤학준 작곡가가 선율을 붙여 작곡한 ‘진달래 꽃’을 노래하며 또 깊어지는 가을의 정취를 담은 조성은 작곡의 ‘저 구름 흘러가는 곳’을 연주한다.

이어 소망의 메시지를 담은 애니메이션 장금이의 꿈 OST ‘꿈을 이루자’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씨씨 니 모야(Sisi ni Moja/우리는 하나)’를 아프리카 스왈리어로 연주하며, 이어 6/8 박자의 춤곡형식으로 작곡된 ‘에스타 노체(Esta Noche/오늘 밤)’를 흥겨운 리듬과 함께 스페인어로 들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포크송 ‘아르챠 아리누(Artza Alinu/이곳은 우리 땅)’를 화려한 안무와 함께 선보이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특별출연으로는 바리톤과 베이스로 구성된 남성 4인조 성악 단체 어벤저음스가 출연해 ‘라르고 알 팍토툼(Largo al factotum/만물박사의 노래)’과 ‘우디테, 우디테, 오 루스티치(Udite, udite, o rustici/여러분, 여러분 들어보세요)’를 연주하며 이번 정기연주회를 더욱 풍성하게 꾸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