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인재영입 폭 넓히고 검증 강화”

“선거 앞둔 단순 영입 아닌 우파 인적 확대 취지 살려야”

2019-11-11     뉴스1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는 11일 “인재 영입 폭을 넓히고 검증을 좀 더 (철저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의에서 “장외 집회 등 ‘조국 사태’와 관련해 여러 일들이 있어서 DB(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도 영입 (기회를) 놓쳤다”며 “인재 영입 시한을 못 박을 수 없지만 계속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추천된 분들을 실제 영입하지 못했다”며 “선거를 앞둔 인재영입이 아니라 우파의 인적 기반을 넓힌다는 취지를 살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몇백 명을 영입하는 것보다 질적으로 국민한테 공감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번 1차 영입 과정에서 우리가 준비한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야권 통합 등 부분도 있지만, 인재영입이 당에서 차지하는 의미와 역할이 크기 때문에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한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1차 인재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공관병 갑질 논란 등으로 인해 당내 뿐 아니라 다른 정당에서도 비판의 대상이 됐던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 1차 인재영입 당시 당내 검증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당 사무처에서 주로 검증을 했지만 특별한 계기를 만들려다 보니 충분한 검증을 하지 못한듯 하다”며 “인재영입 대외 유출 (우려) 등으로 인해 일부만 (검증을)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