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교통카드 사용 잔액 대구시민 복지 위해 쓰인다

DGB유페이·대구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54억원 사회 환원 MOU 위원회 구성 활용법 논의

2019-11-11     정혜윤기자
DGB유페이는 대구시청 본관 2층에서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수학)과 함께 교통카드 장기미사용 충전선수금 및 충전선수금 이자를 사회에 환원한다고 11일 밝혔다.

DGB유페이가 보유하고 있는 44억2000만원과 대구 도시철도공사 36억6000만원을 합한 80억6000만원 중 법인세 등을 제외한 54억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한다.

DGB유페이는 교통카드 충전선수금 이자를 저소득층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에 활용하는 등 지속적인 기부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지난 2017년 사회 환원 협약을 체결하고 본 지정기탁 협약에 이르게 됐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대구시 운영 재단법인 대구시사회서비스원에 지정기탁을 하며, 공공성 확보를 위해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활용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DGB유페이 소근 대표이사는 “대구 시민의 복지 향상 및 사회나눔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지역 대표기업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자금융거래법 상 카드 소지자의 환급요청이 있을 경우 교통카드사는 교통카드 선수금 환급 의무를 지닌다.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은 충전 교통카드가 있는 대구 시민은 DGB대구은행 지점을 찾아 환급 요청을 할 수 있다. 잃어버린 교통카드 잔액 환급의 경우, 계좌가 연계돼 사용가능한 ‘대중교통안심카드’의 경우에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