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는 ‘수능 한파’… 포항, 10년만에 최저

2019-11-11     박정호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이번 주 대구·경북지역은 기온이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4일에는 기온이 급락하며 강풍까지 몰아칠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의 철저한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대구·경북지역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그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맑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아진다고 11일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5~20도로 평년과 비슷하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7도 △포항 9도 △영덕 7도 △울진 6도, 낮 최고기온은 △대구 18도 △포항 19도 △영덕 19도 △울진 18도로 예상된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13일은 오후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로 강하게 남하하면서 14일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 가량 큰 폭으로 내려가겠고,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또한 13일 오후부터 14일 까지 강풍이 몰아치면서 체감온도는 5~10도 가량 더 낮아 매우 추운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당일인 14일 포항의 아침 최저기온은 8~10도로 최근 10년간 수능시험일 평균값(6.1~14.7도)보다 낮겠고,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4~17도 수준이던 전날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능날인 14일부터 평년 이하의 기온으로 크게 떨어지고 강풍으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은 체온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