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지역 수능 고사장에 지진계 설치

경북교육청, 18개 고사장에 지진비상대책상황반 가동 실시간 지진규모 분석·대처

2019-11-12     이예진기자

2년 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 포항에는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 시험일을 일주일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경북도교육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포항·경주지역 수능 고사장에 지진계를 설치했다.

12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시험을 치르는 포항 12개, 경주 6개 총 18개의 고사장에 지진계를 설치하고 지진비상대책상황반을 운영한다.

경북도교육청, 포항교육지원청, 부경대, 소방, 경찰 등으로 구성된 지진비상대책상황반은 지진계를 통해 실시간 지진 규모를 분석, 비상상황에 대처하게 된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시험 도중 지진이 발생할 경우 수험생들은 각 고사장에 있는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고 고사장 밖으로 나가면 시험이 무효처리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