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수능寒波… 두툼한 옷 챙겨 입으세요

대구·경북 강풍·추위 기승 아침기온 5도 이상 떨어져 경북북부 일부지역 영하권 수험생 체온관리 유의해야

2019-11-13     박정호기자
하늘도 수능일을 아는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대구·경북지역은 바람이 강하게 불며 매서운 한파가 불어닥칠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지만 일부지역에서는 영하의 분포를 보이는 곳도 많겠다고 13일 예보했다. 또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아침기온은 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일부 경북북부 지역에서는 영하의 날씨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오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5~10도 더 낮아 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4도, 낮 최고기온은 4~10도로 평년보다 6~8도 가량 낮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3도 △포항 4도 △영덕 1도 △울진 2도, 낮 최고기온은 △대구 9도 △포항 9도 △영덕 8도 △울진 9도로 예상된다.

기습 한파에 수험생은 평소보다 두툼한 옷을 챙기고 핫팩 등의 손난로를 챙겨 시험장으로 가는 것이 좋다. 따뜻한 음료는 몸을 녹여주는 데 도움이 되나 시험 중 이뇨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당량의 섭취가 요구된다. 추위로 수험생들의 심신이 평소보다 위축될 수도 있으니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능날인 14일부터 평년 이하의 기온으로 크게 떨어지고 강풍으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은 체온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