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존경하는 대구 북구청 간부공무원은’

전국공무원노조 대구 북구지부 6~9급 공무원 대상 설문조사 1위 공무원 김철섭 부구청장 구의원 민주당 유병철 의원

2019-11-13     김무진기자
대구 북구청 6급 이하 공무원들이 뽑은 ‘올해의 최고 존경하는 간부공무원’으로 김철섭 부구청장이 이름을 올렸다. 또 구의원 부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병철 의원이 뽑혔다.

전국공무원노조 대구경북본부 북구지부가 지난달 21~31일 6~9급 북구청 공무원 4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공개한 ‘2019 존경하는 간부공무원 및 구의원’ 설문 조사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존경하는 북구청 간부공무원으로 김철섭 부구청장이 가장 많은 득표를 얻어 1위에 뽑혔고 이어 2위는 고진호 관광과장, 3위 이연하 산격1동장이 각각 ‘베스트 3’에 선정됐다. 다음으로는 4위 김도훈 문화예술과장, 5위 송재덕 보건과장, 6위 최병욱 징수과장, 7위 임대환 기획조정실장, 8위 임태화 도시행정과장, 9위 권오준 민생경제과장, 10위 이해원 구암동장이 각각 뒤를 이었다.

다만, 지난 2016~2017년 2년 연속 베스트 간부공무원에 뽑혔던 양용덕 신성장전략국장, 장원수 문화녹지국장, 남창석 산격3동장 등 3명은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김철섭 부구청장이 베스트 간부공무원 1위로 꼽힌 배경으로는 평소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권위의식 없는 모습을 보인 모습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지난 2017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한 ‘존경하는 구의원’ 설문 조사에서는 유병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고 2위 고인경(자유한국당) 의원, 3위 안경완(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3명이 ‘베스트 3’에 뽑혔다.

이어 4위 구창교(한국당), 공동 5위 박정희(민주당) 및 김상선(한국당) 의원 등 순이었다.

지난 2017년에도 베스트 구의원 1위를 차지한 유병철 의원은 평소 구정 행사 등에 적극 참여하고, 구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며 주민들을 잘 대변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힘쓴 점이 많은 지지를 얻었다는 평이다.

반면 간부공무원들의 부적절 언행으로 다수 언급된 키워드는 ‘무시, 차별, 언어폭력, 일방적 지시, 막말, 기분파, 술 강요, 성희롱, 사생활 침해, 실적주의’ 등으로 꼽혔다.

노조 측은 조만간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구청 측에 전달하고, 구청장 및 구의회 의장 면담을 통해 개선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동근 전공노 대구 북구지부장은 “이번 조사는 공직사회 청렴도 향상 및 직장 내 괴롭힘 예방에 이바지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실시했다”며 “추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문제점 개선을 통해 공직문화가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