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채점, 시험 당일 저녁에 최대한 보수적으로”

점수 예상보다 낮으면 논술·면접 준비 평소보다 성적 좋으면 정시모집 공략

2019-11-14     뉴스1
수능이 끝나면 수험생들간의 치열한 입시전략 전쟁이다. 수험생들은 이날 영역별 정답이 공개되는 대로 가채점을 통해 성적을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점수 분석을 잘해놓으면 빠른 시간 내에 최선의 입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수능 가채점은 당일 저녁에 신속하게 끝내야 한다. 수험표 뒷면 등을 이용해 본인의 답을 적어놓은 경우라면 별 문제 없지만 기억에 의존한다면 가능한 빠른 시간에 가채점을 해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가채점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1~2점 차이로 당락이 좌우될 수 있다. 어떤 답을 썼는지 헷갈리면 틀린 것으로 간주하는 게 낫다. 가채점 시에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와 백분위로 환산해야 한다. 대학들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이를 토대로 대학 점수체계에 맞게 변환한 변환표준점수 등을 쓰기 때문에 원점수는 사실상 입시에 필요 없다. 수능 성적표에도 원점수는 표시되지 않는다. 표준점수나 백분위는 개인이 산출하기 어려우므로 입시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가채점을 끝냈다면 수시모집에 집중할지 정시모집에 집중할지를 판단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 예상보다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논술이나 면접·구술고사 등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 준비에 매진하는 게 좋다.

점수가 평소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모집을 공략하는 게 좋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 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도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단, 정시모집은 경쟁률, 영역별 반영 방법에 따라 변수가 많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수능 반영 유형에 따라 본인의 유·불리를 차분히 분석하자. 특히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영역은 절대 등급에 따라 일정 점수를 부여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등급별로 다른 점수를 적용하는 대학이 있다는 점도 유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