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망사고 다발 흥해~칠포 7번 국도 올해엔 단 1건도 없었다

사망사고 건수 ‘0’ 달성 주민보호 안전구간 설정 속도제한·도로개선 효과

2019-11-17     이예진기자
매년 교통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7번 국도 일부 구간을 ‘주민보호 안전구간’으로 설정한 것이 사망사고 제로라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17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달전오거리~칠포사거리 6.3km 구간은 매년 평균 3건의 교통사망사고가 발생, 지난해에는 5건이 발생했다. 인근 초곡지구에 최근 공동주택 약 3천세대 이상이 조성되면서 교통량이 현저하게 늘자 경찰은 구간 전체 도로안전성을 평가해 전면적 교통환경 개선을 실시했다.

먼저 구간 내 속도제한이 60㎞로 시작해 70㎞, 다시 60㎞로 불합리하게 설정돼 있는 것을 개선해 60㎞, 70㎞, 80㎞와 같이 단계적인 속도상향이 이뤄지게 조성했다. 또 3m이상의 대형 속도제한 표지판을 곳곳에 설치, 20개 이상의 일반속도표지를 추가 설치해 운전자들이 해당도로의 속도를 충분히 인지케 했다. 포항시와 포항국토관리사무소와의 협업을 통해 무인카메라 2대를 설치하고, 도로 곳곳에 적색 도색을 적용해 운전자들이 노면을 통해 해당 도로의 주의 사항을 인식할 수 있게 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이번 성과와 더불어 북구 전체 교통사망사고가 50% 감소하는 등 공적을 인정받아 최근 ‘3분기 베스트 교통경찰’에 선정된바 있다.

염찬호 포항북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은 “이와 같은 개선으로 이번해 교통사망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