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로컬푸드 직매장’ 인기

석적·북삼·왜관농협 하나로마트에 설치 가격·다품종 메리트

2019-11-18     박명규기자
칠곡군
칠곡군 석적·북삼·왜관농협이 하나로마트에 설치한 로컬푸드 직매장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석적농협(조합장 조대환)은 2016년 7월 하나로마트 개점과 동시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마련,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다.

매장에 실질적으로 출하하는 농가수는 72곳이며, 일 평균 매출액은 124만9000원 정도다.

이곳 매장의 특징은 생산자들의 모임인 출하회(회원수 112명)가 중심이 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생산 지도에서부터 포장, 매장 진열에 이르기까지 출하회가 자율적으로 관리하다 보니 품질에 대한 생산자들의 책임감 또한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북삼농협(조합장 김영규)은 2014년 11월 칠곡군에서 가장 빨리 로컬푸드 매장을 개설했다. 이후 매출이 매년 20~30% 정도 증가하고 있다.

비결은 ‘소량 다품종’ 전략에 있다. 다양한 품목의 먹거리를 한 번에 먹을 만큼 소규모로 포장, 판매해 신선도와 간편성 면에서 소비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왜관농협(조합장 김영기)은 2016년부터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에 본격 뛰어들어 지난해 9월 하나로마트남부점 확장을 계기로 로컬푸드 매장 매출액도 대폭 늘었다. 올 10월 말 기준 매출액은 8억1100만원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배나 증가했다.

이런 성장은 매장 규모의 확대에 발맞춰 소비자 요구에 부합한 제품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쇠비름이나 씀바귀 등 일반 매장에서 보기 힘든 특이한 품목이나 제철 농산물을 출하한다거나, 가정에서 재료 손질에 손이 많이 가는 고구마줄기나 토란 등을 껍질을 까서 내놓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