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김해신공항’ 원칙 불변

PK 국회의원 면담서 재차 강조

2019-11-19     손경호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PK(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들과 면담에서 김해신공항 재검증에 대해 ‘원칙불변’의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날 김영춘 의원 등 PK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8명과 만난 자리에서 김해신공항의 조속한 재검증을 촉구하는 이들의 목소리에 기존 방침대로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것. 이날 면담에서 김 의원 등은 “지난 6월 합의한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총리실 차원의 검증’을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전했고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조속한 처리에 동의하면서도 행정적인 절차 문제를 들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 그러면서 “TK와 서로의 입장과 주장이 다르니 충분히 얘기를 들어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시간을 갖고 기다려 달라. 연말까지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리는 또 “명실상부 관문공항을 지을 수 있는 기초 작업을 검증해 달라”는 일부 참석자의 요구와 관련, “검증을 하기도 전에 어떤 전제를 달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그동안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 등을 통해 재검증 범위를 ‘기술적 쟁점’으로 국한하고, 민간전문가 그룹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한편 총리실은 조만간 대구경북과 부울경 등 5개 시도와 관련 부처에 설명할 시간과 의견을 펼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