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 플루트 선율 속으로

포항플루트앙상블 정기연주회 클래식·팝 등 다양한 장르 선봬 대구시립무용단 소속 단원들 성악앙상블 ‘캄스’ 특별 출연 23일 포항시청소년수련관서

2019-11-19     이경관기자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11월, 따뜻한 플루트 선율이 낙엽에 따라 흩날린다.

포항플루트앙상블은 오는 23일 오후 6시 포항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제7회 정기연주회-가을 with 앙상블’을 연다.

포항플루트앙상블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순수 아마추어 단체로 직장인, 가정주부로 구성돼 있다.

2013년 11월에 창단한 포항플루트앙상블은 신정애 단장을 중심으로 25명의 직장인, 가정주부로 구성됐으며 박성희 포항음악협회 지부장이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를 맡고 있다.

포항플루트앙상블은 정기연주회를 비롯 스틸아트페스티벌, 관현악페스티벌 등 다양한 지역축제와 행사에 초대되는 등 아마추어 단체에서는 이례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비전공자들로 구성됐음에도 열정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지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클래식을 비롯 가요, 팝 등 다양한 곡을 플루트로 연주해 플루트의 매력적인 선율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클로드 볼링의 ‘아일랜드여인’으로 문을 연다. 이어 모세다데스의 ‘바로 당신’, 헨리 비솝 경의 ‘오라! 즐거운 나의 집으로’, 헨리 맨시니의 ‘가시나무새’,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OST 등 다양한 선율로 감동을 선사한다.

헨리 맨시니의 ‘휘파람과 개’는 아시아 윈드오케스트라 관악부문 은상, (사)포항음악협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관악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며 뛰어난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조성현(포항예고 2년) 군이 협연에 나선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성악앙상블 ‘캄스’와 대구시립무용단 단원들의 무용 공연을 펼쳐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대구시립무용단 소속 무용수인 강현욱, 김인희, 김홍영이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 플루트 연주에 맞춰 역동적인 무대를 전한다.

또한 성악앙상블 ‘캄스’는 스테핀 메리트의 ‘일 리브로 델 아모레’를 플루트 연주에 맞춰 불러 감동을 선사한다.

청소년 플루트 오케스트라는 헨리 맨시니의 영화음악 ‘아기 코끼리 걸음마’와 ‘노란리본’을 연주한다.

신정애 포항플루트앙상블 단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내어 연습하면서 더 발전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박성희 음악감독님과 단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준비했다”며 “음악은 모든 사람들에게 풍요로움과 즐거움을 주며 새로운 힘을 주는 원천이다. 늦가을 밤에 아름다운 플루트 선율을 따라 마음 속의 한 여백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희 음악감독은 “아마추어 단체로는 이례적으로 포항플루트앙상블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것은 포항플루트앙상블 구성원 모두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음악을 통해 행복을 전하자는 포항플루트앙상블의 그 모토가 많은 분들에게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