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公, 파나마 모노레일 건설사업 진출

HPH컨소시엄과 현지 메트로 3호선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사업 착수 시 설계·시공·시운전 등 사업 전반 핵심역할 수행

2019-11-20     김무진기자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중앙아메리카에 있는 나라인 파나마(Panama) 모노레일 건설사업에 진출한다. 사업 규모는 3조원대다.

20일 대구도시철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파나마 메트로청이 입찰 공고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모노레일 건설사업’에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등이 참여한 HPH컨소시엄과 함께 뛰어들어 최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파나마시티의 중심인 알브룩에서 파나마 운하를 지나 서부지역인 아라얀까지 총길이 26㎞의 모노레일 노선 및 14개 역사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26억 달러(약 3조원) 규모로 공사 기간은 4년 6개월이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과 동일한 시스템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 대구도시철도 및 HPH컨소시엄은 2년간에 걸친 긴밀한 공조 등을 통해 스페인 악시오나, 중국 파워차이나의 ACPC컨소시엄 등과 경합 끝에 50여점 더 많은 점수를 얻어 우선 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했다.

대구도시철도는 사업 착수 시 설계와 시공, 시운전 등 사업 전반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또 향후 운영 및 유지관리 사업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이번 파나마 모노레일 건설사업 진출은 지난해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유지관리사업 진출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로 그동안 수익사업 다각화 및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싱가포르 중정비 사업 수주 등 추가 해외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