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이동출입국, 20일부터 운영 중단

존치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대구사무소 “여력 없다” 결정 市, 이주민센터 유치 등 검토

2019-12-05     정운홍기자
경북북부지역 체류 외국인 4500여명의 민원을 처리하고 있는 안동이동출입국이 오는 19일을 마지막으로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지난해 대구출입국사무소가 ‘이동출입국 운영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안동이동출입국의 전면 중단을 예고하면서 북부지역 민원인들의 거센 항의가 빗발쳤다.

안동시는 이동출입국은 매달 200~300여명의 민원을 처리하고 있으며 경북도청 이전 이후 지역의 등록외국인 수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동출입국의 운영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안동시의회는 물론 경북도시장군수협의회에서도 전면에 나서 안동이동출입국 존치를 위한 대책 수립을 중앙부처와 경북도에 건의하는 등 노력이 이어졌다.

이러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대구출입국사무소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이동출입국의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동출입국 존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운영 중단하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며 “안동은 물론 인근 지역의 외국인노동자와 이주민의 원활한 민원 해결을 위한 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 유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이동출입국은 지난 2009년부터 경북북부지역 체류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매주 1회 직원 2명을 안동으로 보내 안동을 비롯한 예천, 영주, 의성, 청송, 영양, 봉화 등 7개 시·군 외국인 4500여명의 체류업무를 처리했으며 인력부족을 이유로 지난해 10월부터는 격주로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