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한개마을,중요민속마을 지정 예고

2007-11-05     경북도민일보
 
 
 
560년째 전통가치 인정
 
 성주시 월항면 대산리 소재 한개마을이 지난 2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중요민속마을로 지정 예고됐다.
 경북도와 성주군에 따르면 한개마을은 조선초부터 현재까지 560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전통마을 모습을 간직하고 조선시대 중·상류층의 생활상을 보여 주고 있어 중요민속마을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마을에는 전통가옥 41채와 변형가옥 34채가 있으며 도지정문화재 11개, 비지정문화재 4개 등 조상들의 유물과 유적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한개마을은 조선 세종 때인 1440년대 중반 진주목사를 역임한 이우 선생이 입향한 이래 560여 년간 내려오며 성산 이씨 집성촌을 이뤘다.
 경북도 민속자료로 교리댁과 북비고택, 한주종택, 월곡댁, 진사댁, 도동댁 등이 지정됐고 도 문화재자료로 하회댁, 극와고택, 첨경재, 삼봉서당이 지정됐으며, 3km에 달하는 마을 돌담길은 국가등록 문화재이다.
 한주종택은 조선 후기 성리학자인 한주 이진상 선생의 연구장소로 유명하고 사도세자의 호위무관이던 돈재 이석문 선생이 세자를 기억하며 평생 은거했다는 북비고택도 눈길을 끄는 명소이다.
 경북도 김상준 관광문화재과장은 “한개마을이 전형적인 배산임수 형태로 마을입구에 평민 가옥을 배치하고 마을 안쪽과 뒷산 쪽에 양반 가옥들을 두는 등 500년  이상 전통마을 배치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성주/여홍동기자 y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