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향력’ 맛남의 광장서 이루다

백종원·김희철·양세형·김동준 의기 투합 농산물 부흥 프로젝트 “시청률 보다 농산물 판매”… SBS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2019-12-05     뉴스1
‘맛남의 광장’이 농산물 부흥 프로젝트에 나선다.

5일 오전 SBS ‘맛남의 광장’ 시연회 및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백종원, 김희철, 양세형, 김동준, 이관원 PD가 참석해 취재진과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맛남의 광장’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개발해 유동인구가 많은 만남의 장소에서 판매하는 과정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이 PD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프로그램을 함께 하게 됐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에 이런 방송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공익성보다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취지로 제작했다.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농산물 부흥 프로젝트인 만큼, 붐이 일 정도로 농산물이 많이 팔렸으면 한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날 백종원은 방송 참여 이유에 대해 “이번 프로그램은 취지가 좋아서 하게 됐다. 지역 특산물이 과잉생산되면 가격이 폭락하니 농민들도 시름시름 한다. 너무 어려운 상황을 도울 방법이 없을까 하는데 이거는 특산물 다르게 먹는 방법도 알려주고 하더라. 방송을 떠나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게 뜻깊다. 힘들고 고되지만 방송에 참여하게 돼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식업자도 소비자가 있어야 존재한다. 농민분들을 도와 식자재 상황이 좋아지면 외식업의 파이도 커지고 결국 내게도 도움이 된다. 내 울퉁불퉁한 생각들을 제작진이 잘 만들어줘서 공익성 있는 프로그램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인 ‘맛남의 광장’은 새로운 멤버 김희철, 김동준이 합류해 돌아왔다. 이에 대해 이 PD는 “스케줄도 고려하고 프로그램에 적합한 사람을 찾다보니 지금 멤버로 구성하게 됐다. 김희철은 청결함으로 ‘미우새’에서 구박받지만 여기서는 에이스라고 칭찬받는다. 아직 ‘요알못’인데 곧 ‘요섹남’이 되지 않을까 한다. 김동준은 멤버들을 다 홀린다. 또 빙구미가 있다. 러블리함을 기대해달라. 양세형은 듬직한 대표님의 원픽이다. 농민 인터뷰부터 장사, 요리까지 다 할 사람은 백종원만한 사람이 없다 멤버 구성은 완벽하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골목식당’과 ‘맛남의 광장’으로 연이어 SBS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나도 난처하다. 그런데 그 부담감으로 거절하기에는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한시가 급하다고 느껴져서 하게 됐다. 지금도 편성 시간은 옮겨졌으면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우리 모두 먼 조상이 농업인이다. 농가의 후손”이라며 “이 방송을 보고 많은 농업인이 우리가 더이상 외롭지 않다고 느꼈으면 한다. 그런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맛남의 광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