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한 ‘포항 사과’ 베트남 입맛 잡았다

시, 현지 대형마트 3개 매장서 특판행사 진행 “경쟁력·가능성 확인… 수출 물량 확대할 것”

2019-12-10     이진수기자
포항 사과가 베트남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1월 베트남에 사과 13t을 수출한데 이어 최근에는 한류 열풍의 중심인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포항 사과 특판 행사를 갖는 등 포항의 맛을 알리고 있다.

이번 하노이 특판 행사는 포항시가 포항 사과의 베트남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경북통상, 서포항농협과 함께 추진한 것으로 지난 8일부터 하노이 시내의 대형마트 3개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신흥 소비국으로 급부상 중인 베트남에서 개최하는 포항시 최초의 신선농산물 특판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하며, 첫 행사부터 성황을 이룬 만큼 향후 베트남 사과 수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은 전국 10대 사과 주산지로 재배농가가 집중되어 있는 서포항(기계, 죽장, 기북)지역은 내륙산간 지역으로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아 사과 고유의 아삭한 식감은 물론 단맛과 신맛의 비율이 적당해 동남아에서 선호도가 높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베트남에서 포항 사과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향후 수출 물량을 확대해 농업인 소득증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