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관리,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포스텍 경북씨그랜트센터 양식장용 무선 수중 카메라 개발 10㎞ 이내 어디서든 확인 가능
2019-12-11 이예진기자
지금까지는 양식장에서 시설물을 관리하기 위해 육상에 설치된 CCTV 시스템을 활용하는데 그쳤다.
더군다나 어류의 상태 확인을 위해서는 육안으로 관찰하는데 머물렀을 뿐 물속을 직접 관찰하는 시스템은 없었다.
이번에 경북씨그랜트센터는 해양수산기술지역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해양 생물 등 수중환경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수중 카메라를 설계하고 원거리에서도 촬영 영상을 손쉽게 볼 수 있도록 무선 수중 카메라 시스템을 개발했다.
무선 수중 카메라 시스템은 광각카메라를 활용해 수중에서도 360도 촬영이 가능하며 알루미늄 방수 처리를 통해 수심 100m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카메라가 설치된 곳에서 10㎞이내 어디에서든 스마트폰을 활용해 양식장 내 어류 생태 관측이 가능하다.
뿐만아니라 양식장이 대부분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만큼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원격으로 관측시스템을 켜거나 끌 수 있으며 태양광 패널을 부착해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제작돼 약 한달간 유지보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가두리 양식장의 구조적 특징을 고려해 그물에 손상가지 않도록 시스템을 설계·제작해 현재 포항 구룡포와 울진 소재 가두리 양식장에서 경북어업기술센터와 함께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씨그랜트센터는 이 기술을 통해 바닷속 수온과 환경 변화, 사료 주입 주기 등에 따른 어류의 상태변화를 체계적으로 관찰할 수 있고 어류의 발육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출하시기를 조정하는 등 수산자원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선철 경북씨그랜트센터장은 “어업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ICT 융합 기술을 적용한 무선 수중카메라 시스템의 확대 적용을 위해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