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마스크 착용하면 미세먼지 그대로 흡수

2019-12-15     뉴스1
초겨울인 최근 미세먼지가 한 차례 우리나라를 뒤덮었다. 언제 또 닥칠지 모르는 미세먼지 공포에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드시 정부가 인증한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해야 미세먼지 흡입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일반 마스크를 쓰면 직경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미세먼지가 그대로 통과하기 때문에 소용이 없다. 인증 마스크라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무용지물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의약외품)는 KF80, KF94, KF99 등이 표시돼 있다. 숫자가 높을수록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를 더 많이 걸러내지만 호흡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대체로 ‘KF80’과 ‘KF94’를 많이 사용한다. KF는 먼지를 차단하는 기능을 인증한 제품을 뜻한다. KF 뒤쪽 숫자는 미세먼지의 입자 차단율을 의미한다. ‘KF94’ 마스크는 0.4㎛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하고, ‘KF80’은 0.6㎛ 미세입자를 80% 이상 막을 수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대체로 접이형과 컵형 2종이 있고, 착용법은 서로 다르다.
접이형은 양손으로 마스크를 펼친 후 양쪽 날개 끝을 잡고 오므려준다. 이후 고정심 또는 코지지대가 달린 부분을 위쪽으로 올려 턱과 코, 입을 완전히 가린 상태로 착용하면 된다. 머리끈은 귀에 걸어 빈틈이 생기지 않게 단단히 당겨야 한다. 마스크 착용 후엔 양손으로 마스크 전체를 감싸고 숨을 쉬면서 빈공간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컵형은 마스크가 코와 턱을 감싸도록 한다. 이후 한 손으로 마스크를 잡고 위쪽 끈을 뒷머리에 걸고 아래쪽 끈은 목덜미에 고정한다. 마지막으로 양손으로 마스크 전체를 감싸 빈공간이 없는지 확인하면 된다. ‘숨을 쉬기 어렵고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어야 제대로 마스크를 착용한 것이다.

마스크를 세탁해 재사용하면 기능을 잃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세탁하지 않고 재사용을 해도 필터 기능이 떨어지고 먼지나 세균에 오염된 것이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