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4+1 타협 계속 시도”

16일 본회의 강행 의지 시사 패스트트랙안 일괄상정 시동

2019-12-15     뉴스1
이인영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4+1 협의체에서 (선거법에 대한) 절충 내지 타협을 더 할 수 있는 지점이 있는지 시도하려고 한다”며 4+1 협의체 간 선거법 협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1에서 (선거법과 관련한) 잠정 합의안은 아직 4+1 공조 안에서 동의가 있지 않기 때문에 더 논의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내일(16일) 문희상 국회의장께 본회의 개의를 요청하겠다. 예산부수법안과 민생법안, 공직선거법과 검찰개혁법안, 유치원3법 등을 처리하기 위한 시동을 다시 걸겠다”며 16일 본회의 개의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선거법 원안인 225:75(지역구:비례)가 아닌 250:50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이해와 요구라고 얘기하는 것은 정직하지 않은 얘기라 생각한다”며 “4+1 구성원 모두에게서 나온 얘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동형 캡(상한선)’에 반대하는 야당을 향해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석수가 주는 것을 감수하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동의하지만, 민주당이 기본 취지를 실행해볼 기회도 가질 수 없는 이 상황을 감수하라고 이야기하는 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석패율제 도입에 대해서는 “권역별로 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의 배제를 완화시킬 수 있다면 그게 명분인데 다른 이유로 석패율 제도가 사용되는 길이 열린다면 우리 정치제도에서 가장 흠결로 지적될 수 있다”며 민주당 내에서 나온 석패율제 도입 반대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정의당이 내년 총선에 한해 ‘연동형 캡’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정의당이 잠정 합의안을 받은 건지 여전히 거부하고 있는 건지 정직하게 말하자면 헷갈린다”며 “우리로서도 지금 잠정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지 않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