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필름 폐비닐 재활용 길 열다

지역 재활용업체와 무상 처리 협약 체결

2019-12-23     여홍동기자
성주군은 23일 군수실에서 성주군 소재 재활용업체인 (주)엔에스피앤피(대표 정효정)와 PO필름 무상처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외 주산지인 성주군은 비닐하우스에 사용되는 PO필름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어 폐 필름 발생량도 전국 최고로 추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PO필름은 유적제 코팅성분 및 연신율 부족으로 재활용과정에서 뚝뚝 끊어져 버리는 등 가치가 없어 고물상이나 재활용업체에서도 받아주지 않고, 국가의 영농폐비닐 처리 업무를 전담하는 한국환경공단에서도 수거·처리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 농촌지역의 큰 환경문제로 제기돼 왔다.

이에 성주군은 PO필름 폐비닐의 처리 및 재활용 기술개발을 위해 성주군 소재 플라스틱 하수도관 생산업체인 ㈜엔에스피엔피에 PO필름의 재활용기술 연구를 위한 샘플제공 및 관련업계 동향 지원 등 지속적인 공동 노력을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성주군은 향후 5년동안 연간 3억원의 PO필름 처리 예산을 절감하게 됐으며, ㈜엔에스피앤피는 생산원료를 무상으로 공급받게 되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기업이 모두 도움을 받게 되는 대표적인 상생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