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제 성장률 ‘뒷걸음질’

지난해 울산·제주와 함께 GRDP 증가율 마이너스 전국 17개 시·도 증가율 2.8%… 3년만에 가장 낮아

2019-12-23     뉴스1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의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증가율이 2.8%에 그치며 3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과 광업이 부진했던데다 2017년 반도체·석유화학 등 제조업 호황이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경북은 울산, 제주와 함께 지역 내 제조·건설업황이 악화하면서 GRDP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거나 0.0%에 머물렀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8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시도의 명목 GRDP(당해년 가격 기준)는 1900조원으로 전년 대비 60조원(3.2%) 증가했다.

시도별 명목 GRDP 규모는 경기도가 474조원으로 가장 컸고 서울과 충남이 각각 422조원, 118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명목 GRDP가 가장 낮은 하위 3개 지역은 세종(11조원)과 제주(20조원), 광주(40조원)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의 GRDP에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차지하는 비중은 51.8%로 기준 개편 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컸다. 전년(51.3%) 대비 0.5%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시도별 최종소비지출(명목)은 1210조원으로 전년 대비 55조원(4.7%) 증가했으며, 총고정자본형성(명목)은 580조원으로 2017년보다 1조원(0.1%) 늘었다. 지역총소득(명목)은 1905조원으로 2017년보다 57조원(3.1%) 증가했다. 지역별는 경기와 서울, 경남의 지역총소득이 각각 508조원, 465조원, 104조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국 실질 GRDP는 지난 2012년 2.3%로 떨어진 후 2013년·2014년에 각각 3.1%를 기록했다가 2015년 2.8%로 하락했다.

실질 GRDP 증가율은 충북(6.3%)과 광주(5.2%), 경기(4.9%)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제주와 경북은 GRDP 증가율이 각각 마이너스(-) 1.7%, -1.1%로 부진했다. 울산 또한 GRDP 증가율이 0.0%에 그치며 전년과 보합 수준을 보였다. 시도별 설비투자는 울산(22.1%), 경북(12.4%), 제주(10.4%)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평균 1인당 GRDP는 3682만원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울산 지역이 6552만원으로 가장 컸다. 지역 경기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 대비 산업시설 밀집도가 높아 1인당 GRDP 규모가 컸다. 서울(4353만원)과 충남(4303만원), 전남(4271만원), 경북(4077만원)도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