記協, 육아휴직 기자에 경력 개발프로그램 진행

2019-12-30     김홍철기자
앞으로 육아휴직 중인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력 개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글과 한국기자협회, 워킹 우먼을 위한 멤버십 커뮤니티 ‘헤이조이스’(HeyJoyce)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GNI 뉴스룸 리더십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육아휴직 기간이 경력단절의 기간이 아니라 보다 심화된 역량 강화의 시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리더십, 미디어에 특화된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팀 프로젝트를 통해 미디어 환경의 변화, 비즈니스 모델 구상, 데이터 분석과 활용 등을 적극적으로 토론하고 실습할 수 있다.

교육은 10주 동안 진행되며 필요한 경우 참여자에게 별도의 육아 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은 “경력 단절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기자 사회에서 선도적으로 육아휴직 중인 기자들을 위해 전문적인 트레이닝 기회가 마련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가 계속 확산돼 육아휴직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 남성 기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는 “과거 20여년 간 ‘엄마 기자’로 살며 수차례 경력 단절의 위기를 겪었다”며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보육자로서의 삶 뿐 아니라 뉴스룸 혁신을 이끄는 리더로서 커리어를 자신감 있게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조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