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함서희, 日 라이진 챔프 등극

라이진 슈퍼 아톰급 타이틀전 아야카에 2-1 판정승 거둬 한국 이어 日 단체 석권 기염

2020-01-01     뉴스1
‘로드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32·팀매드)가 일본 단체 라이진 FF에서도 챔피언에 등극했다.

함서희는 지난달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 FF 20’ 하마사키 아야카와의 슈퍼 아톰급 타이틀전에서 2-1, 심판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하마사키 아야카의 잽에 고전한 함서희는 큰 펀치로 맞서며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왔다.

2라운드 때는 트라이앵글로 상대의 목을 조인 뒤 엘보 공격을 수차례 적중시켰다. 라운드 내내 공격을 이어가며 포인트를 따낸 함서희는 3라운드 초반에도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 코에 출혈을 내는 등 우위를 보였다.

이후 클린치 상황에서 테이크 다운을 내주며 위기상황을 겪기도 했으나 심판 판정은 함서희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 후 함서희는 “아름다운 밤이다”라고 기뻐한 뒤 “지금부터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함서희는 로드FC 아톰급 챔피언에 이어 일본 라이진 FF 슈퍼 아톰급 챔피언까지 올랐다. 두 개 단체 챔피언이 된 함서희는 세계랭킹 1위로서 저력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