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2007-11-07     경북도민일보
 
             김상훈
 
불현듯 그 이름을
입속으로 뇌어 본다.
닿지 않은 거리에서
외로 그려 사는 날도
서로를 속품에 감춰
다습게만 느낀다.
 
나즉히 불러보면
나즉히 화답할 듯
도란도란 그 목소리
귓전에 쟁쟁하고
둥두렷 밝은 모습이
만월처럼 차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