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결장’ 발렌시아, 슈퍼컵 결승 진출 좌절

2020-01-09     뉴스1
발렌시아
이강인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소속팀 발렌시아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완패,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발렌시아는 9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수페르코파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레알은 오는 10일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의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고, 발렌시아는 이들의 패자와 3·4위전을 치르게 된다.

지난해 11월 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첼시전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친 이강인은 사우디까지 같이 날아가 팀 훈련에 참여하는 등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경기에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레알은 전반 15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토니 크로스가 발렌시아의 자우메 도메네크가 전진한 틈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연결해 발렌시아의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39분에는 이스코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튀어나온 공을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후반에도 레알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1분 루카 모드리치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 2명 사이에서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킥으로 쐐기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