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 휴식처 ‘수성못’ 겨울철 핫플레이스 급부상

방문자 수 전년比 5.8배 증가

2020-01-09     김무진기자
대구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처인 수성못이 겨울철 지역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처음 연 수성빛예술제, 얼음썰매장을 운영한 것이 많은 시민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수성구에 따르면 수성못 관광안내소 입구에 설치된 무인계측기를 통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20일간 수성못을 찾은 방문객 수는 총 8만16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방문자 수 1만3959명과 비교해 무려 6만7662명이 많은 것으로 5.8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20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제1회 수성빛예술제’를 보기 위해 가족 및 친구, 연인 단위 시민들이 많이 찾은 것이 증가의 주된 원인이다.

또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다음달 9일까지 매일 운영되는 얼음썰매장도 한 몫 했다. 단돈 1000원의 입장료만 내면 썰매뿐만 아니라 눈슬로프, 짚라인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탓에 많은 나들이객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그동안 수성못을 두고 매년 겨울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에 처음 열린 수성빛예술제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인 것이 방문객 수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콘텐츠로 수성못을 꾸며 시민들이 함께하는 겨울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