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새보수당과 통합시 “100% 국민공천 한다”

“새보수당에 통보 차원 아니야 통합 후 세부 방안 협의할 것“

2020-01-14     뉴스1
자유한국당이 새로운보수당과 통합 신당 창당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당이 통합신당 공천 방식을 100%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을 맡은 이진복 의원은 14일 “우리 당헌당규엔 (경선을) 당원 50%, 일반국민 50%로 하기로 돼 있는데 새보수당과 합당하면 우리 당헌당규로만 할 수 없어 100% 국민 여론 조사 경선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새보수당엔 당원이 (상대적으로) 적어 국민 여론조사 경선 말곤 방법이 거의 없지 않겠느냐”며 “국민 여론조사 경선을 할지, 후보끼리 합의를 할지 나중에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이런 아이디어로 1, 2, 3안을 만들고 있지만, 새보수당하고 협의할 채널이 없다”며 “또 이 문제는 새보수당에 통보할 차원이 아니다. 통합 선언이 나온 후 논의할 문제”라고 했다.

‘양당간 공천을 미리 협의해야 통합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이 의원은 “통합 선언 이후 디테일한 것들을 협의하는 것이지 디테일한 것을 먼저 만들고 기둥을 세울 순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은 혁신통합된 이후 혁신공천이 돼야 한다”며 “혁신공천이라는 원칙하에서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적절한 시기에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