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뷰티산업 이끌 ‘창업펀드’ 조성

대구한의대, 지자체·지역대학·벤처투자사와 약정 2027년까지 200억 규모로 확대… 中企 성장 견인

2020-01-19     추교원기자
대구경북 바이오·뷰티 중소기업들의 성장을 이끌 창업펀드가 조성된다.

대구한의대는 17일 인터불고호텔 대구 컨벤션홀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및 기업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 뷰티’ 산업 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산학협력 포럼’을 열고 다른 지역대학·벤처투자사 등과 함께 ‘DHU 바이오·뷰티 창업펀드’ 조성을 위한 투자를 약정했다.

대구한의대는 2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한 뒤 2027년까지 펀드 규모를 200억원으로 확대해 지역 관련 기업들의 성장을 견인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자체뿐만 아니라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대경대 등 지역대학들이 함께 참여해 Bio Beauty산업을 통한 동반성장에 힘을 보탰다.

대구한의대는 2010년부터 경북도 및 경산시와 공동으로 대구R&D특구(경산시 유곡동 일원)를 중심으로 Bio Beauty산업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에 대구한의대는 지자체, 기업 및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Bio Beauty 산업분야의 창업, 공동기술개발, 연계교육과정 운영 및 글로벌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와 협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대구시와 공동으로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 및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 운영에도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 결과 대구한의대가 위탁운영 중인 경상북도 화장품 브랜드 클루엔코(CLEWNCO) 참여 기업들의 최근 3년간 국내 매출이 9배, 해외 매출은 56배의 괄목할 성과들 내고 있다.

이러한 산학협력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 및 확산하기 위해 가진 이번 포럼은 △대구한의대의 산학협력성과발표 △DHU 바이오·뷰티 창업 펀드 조성추진식 △산학협력 유공 기업 및 협의체·교원·학생 시상 △지역·대학의 동반성장 선포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한의학의 산업화를 위해 대학 내 축적된 기술역량을 기반으로 BIO BEAUTY 산업 지자체, 지역 대학, 기업 및 지역사회와 긴밀한 상생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Bio Beauty 창업펀드 200억원 조성을 추진하고, 지역창업 생태계 고도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 발전에 좀 더 이바지할 수 있도록 대학의 책무를 다할 생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