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애인에 흉기 휘두른 60대, 현장서 숨진 채 발견

2020-01-19     김무진기자
사귀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던 60대가 범행 후 현장으로 되돌아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대구에서 발생했다.

19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9시 20분께 대구 북구 산격동 한 빌라에서 60대 남성인 집 주인 A씨가 흉기로 내연 관계에 있던 B(59·여)씨의 머리를 가격한 뒤 달아났다.

B씨는 피해를 입은 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달아났던 A씨는 현장을 벗어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집으로 다시 돌아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B씨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피의자는 사망해 ‘공소권 없음’으로 변사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