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투어 새해 첫 톱10 기록… 랜드리 통산 2승

2020-01-20     뉴스1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달러)에서 새해 첫 톱10을 기록했다.

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스태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작성한 임성재는 리키 파울러, 앤드류 퍼트넘, 그레이슨 머레이(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우승자인 앤드류 랜드리(미국·26언더파 262타)와는 8타 차다.

이로써 임성재는 지난해 9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준우승, 10월 조조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이어 시즌 세 번째이자 새해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두 타를 줄이고 후반 홀을 맞이했다. 11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순항했으나 12번 홀(파4) 더블보기에 발목을 잡혔다.

임성재는 13번(파3), 14번(파4), 17번(파3)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경기를 마쳤다.

지난 시즌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임성재는 아직까지 우승이 없다.

이 대회 우승은 랜드리에게 돌아갔다. 랜드리는 2018년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20만6000달러다.

임성재와 함께 컷 통과에 성공해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 이경훈(29·CJ대한통운)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