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스, 7차 연장 접전 끝 LPGA 개막전 우승 차지

2020-01-21     뉴스1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7차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우승컵을 차지했다.

로페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LPGA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달러) 7차 연장에서 하타오카 나사(일본)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로페스는 4라운드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작성, 나사 그리고 박인비(32KB금융그룹)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 2차 연장에서 세 명 모두 파를 기록하며 승부는 3차 연장으로 이어졌고 박인비가 가장 먼저 탈락했다.

3차 연장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린 박인비는 하타오카와 로페스가 파를 기록하자 홀 아웃하지 않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타오카와 로페스는 4차와 5차 연장에서도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날이 어두워지면서 6차 연장은 다음 날로 넘어갔다.

현지시간 20일 오전 8시부터 진행된 연장에서 마지막에 웃은 건 로페스였다.

6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나사와 로페스는 7차 연장에 돌입했고 로페스가 약 7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로페스는 2018년 11월 블루베이 LPGA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에 투어 통산 2승째를 신고하며 우승상금 18만달러도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