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예방, KF 마스크 쓰세요”… 재사용하면 ‘쓰나마나’

생활정보

2020-01-27     뉴스1
중국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국내로 전파되면서 방역 마스크를 찾는 국내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언제든 국내에서 확진자나 의심환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우한 폐렴을 일으킨 병원체는 기존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매우 유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다. 감염경로도 감염자의 침과 콧물 등이 다른 사람의 입과 코로 들어가는 ‘비말감염’이라는 점에서 예방 차원의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마스크 착용은 우한 폐렴의 국내 전파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생활수칙이다. 그렇다고 아무런 마스크나 착용해서는 안 된다. 우한 폐렴을 예방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의약외품이며 ‘KF94’ 또는 ‘KF80’ 표시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KF는 방진 기능, 즉 먼지를 차단하는 기능을 인증한 제품이다. KF 뒤쪽의 숫자는 차단하는 미세먼지 입자를 뜻한다. KF 마스크는 바이러스까지 차단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KF94’ 마스크는 0.4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미세입자를 94% 이상 막고, ‘KF80’은 0.6㎛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다.

일반마스크는 먼지를 차단하는 특수필터가 없어 착용해도 무용지물이다. 외부 입자가 마스크를 그대로 통과할 수 있어서다. 부직포 재질로 얼굴 전체를 막는 산업용 방진마스크는 특수필터가 있지만 식약처 인증을 받은 제품은 아니다. 마스크를 세탁해 재사용하거나 휴지를 덧대면 오히려 틈새만 벌어지고 입자를 막는 기능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