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 8곳, 뮌헨광학전서

한국브랜드 단체관 공동 운영 역대 최대규모 수출성과 달성 섬세한 디자인… 경쟁력 확인

2020-01-27     김홍철기자

국내 안경시장이 독일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27일 대구시와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열린 ‘독일뮌헨광학전(OPTI2020)’에서 지역 안경제조업체 8개사가 한국브랜드 단체관을 함께 운영했다.

그 결과 130건(356만 7000달러)의 상담실적과 22건(73만4000달러)의 현장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는 최신 트렌드에 맞게 섬세한 감성으로 특화된 디자인의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 안경업계가 유럽의 유명 브랜드와 견줄 만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광학전 기간 중 400개 회원사가 있는 독일 안광학산업협회, 프랑스 안경조합 등 유럽 내 다수의 관련 단체와 협조체제를 만들어 교류의 계기를 연 것도 중요한 성과다.

특히 이번 참가는 글로벌 안경시장에서 주문자 상표부착방식(OEM)뿐 아니라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한 고부가가치 패션 아이템으로 한국 브랜드 안경을 수출하는 프리미엄 전략의 실현 가능성도 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운백 대구시 경제국장은 “지역 안경산업의 체질변화와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브랜드 육성과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사업 등 성장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