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취약계층 감염병 예방 팔 걷었다

노인·어린이 관련 시설 645곳 손 소독제 등 위생 키트 배부

2020-01-28     김무진기자
최근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및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대구 북구가 취약계층의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28일 북구에 따르면 자체 예산을 확보해 우한 폐렴 등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 및 어린이들을 위한 관련 시설에 손 소독제 등 감염 예방 물품을 배부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내 경로당 277곳, 요양시설 57곳, 어린이집 261곳, 아동양육시설 5곳, 지역아동센터 45곳 등 총 645곳에 손 소독제, 마스크, 체온계로 구성된 ‘위생 키트’를 빠른 시일 내 배부할 계획이다.

또 이들 시설 등을 대상으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해외 여행력이 있는 경우 의료진에게 알리기 등 예방수칙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우한 폐렴 및 미세먼지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선제적 예방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며 “중국을 다녀온 뒤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주민은 즉시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