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학생 입국 즉시 검진… 안동대, 감염 차단 총력

교환·유학생 관리 방안 수립 재학·신입생 일괄 입국 권고 전원 감염 조사 후 별도 거주 잠복기간 최대한 접촉 차단 中 파견 자국생도 집중 관리

2020-01-30     정운홍기자
국립안동대학교는 최근 중국 우한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중국 교환학생 및 유학생 관리 방안’을 수립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안동대는 지난 28일 권순태 총장 주재로 중국 자매대학에 파견 예정 교환학생 및 입학 예정이거나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감염증 차단·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 회의를 갖고 관리방안을 수립했다.

현재 안동대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28명이며 올해 입학 예정인 신입생 14명을 포함해 총 44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안동대로 돌아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안동대는 이 중 방학기간 동안 중국현지로 돌아간 재학생과 올해 입학 예정인 신입생에 대해 입국시기를 지정 통보해 가급적 일괄 입국을 권고하고 이후 입국한 유학생 전원을 학교 측에서 직접 인솔해 지역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어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거주공간을 마련해 잠복기간 동안 타 학생 및 교직원과의 접촉 차단을 검토하고 있다.

또 중국 대학으로 파견된 학생에 대해서도 귀국과 동시에 병원검진 후 잠복기간 동안 매뉴얼에 따른 행동지침을 지키도록 집중관리 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규 파견예정인 학생에 대해서는 본인 의사에 따라 파견여부를 결정하고 파견 시기 연기를 희망할 경우 자매대학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파견중인 학생에 대해서는 파견 취소를 대비한 절차 안내 및 추후 상황에 따라 파견여부를 결정한다.

이 밖에도 개강을 앞두고 전체 학생들에 대해 안내문자메시지 발송과 대학 곳곳에 손소독제 비치, 감염증 차단·확산 방지를 위한 안내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안동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이에 따른 중국인 유학생들의 불편함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대는 학생들과 외부 사람들이 대거 참여하는 졸업식과 OT 등 단체행사의 취소를 검토하는 등 교육부방침에 따라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감염증 차단·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