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 막아라... 포항시, 대응태세 총력전

지역 21개 유관기관과 긴급대책점검회의 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비상근무 운영 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예방 수칙 홍보

2020-02-02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지역 21개 유관기관 긴급대책점검 회의를 가졌다.

2일 현재 포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포항시는 전국 환자발생 현황 및 포항시 상황 공유를 비롯해 긴밀한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감염증 예방활동 및 향후 대책방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신속한 대응태세를 다지고 있다.

시는 특히 의료 및 방역반 등 10개 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가운데, 지난달 31일부터 본부를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유지하면서 만일의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 남·북구보건소, 포항의료원, 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포항공항, 시외버스·고속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방역을 강화했다.

포항공항에는 열화상카메라를 설치 운영하는 등 이용객들의 체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청, 구청, 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와 영화관, 대형마트 등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에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담은 홍보물을 부착하고 손 소독제를 배포했다.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감염증 증상과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호흡기계통 증상 등이 있는 주민은 남·북구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신고하도록 안내하는 등 감염증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감염증은 무엇보다 초기대응이 중요하다”며 “24시간 비상대책본부 운영 등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역 유입과 확산을 막아 지역경제가 침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