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사망자 급증 추세

지난달 29일부터 상승 곡선

2020-02-03     뉴스1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생위)는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 하루 사이 환자 56명이 목숨을 잃어 사망자 수가 모두 350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전역으로 따지면 사망자 수는 모두 361명으로, 이는 2002~2003년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사태 당시 사망자 수(349명)를 넘어선 것이다.

사스는 2002년 11월 발병해 중국에서만 9개월 동안 532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349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 신종 코로나 사망자수는 급증하고 있다(그래프 참조). 사망자는 1월 28일까지는 완만하게 증가하다 29일부터 급증하고 있다.

29일 사망자는 26명이 증가했고, 30일에는 38명, 31일에는 43명이 늘었다. 이어서 2월1일에는 46명, 2일에는 45명, 3일에는 57명이 늘어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한편 3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1만7000명, 사망자는 361명으로 치사율은 2.2%로 집계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