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그린바이오 산업 거점도시 도약

4차산업기업 바이오앱·툴젠 유전자 가위 기술이전 MOU 지역 바이오 산업 탄력 기대

2020-02-03     이진수기자

4차산업 기업인 바이오앱과 툴젠은 3일 포항테크노파크(포항TP)에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앱은 포항TP 입주기업이며, 툴젠은 외부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앱은 툴젠이 보유한 원천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식물기반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권리 확보로 그린바이오 산업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바이오앱은 식물을 이용해 백신 및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는 국내 그린바이오 분야의 선도적 기업으로 2018년 포항TP 내 식물백신 생산을 위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시설을 구축했으며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담배를 활용한 돼지열병 마커백신(허바백) 품목허가를 취득해 올해 하반기 제주도 론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식물백신 대량생산을 위한 GMP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는 “바이오앱이 보유한 식물 플랫폼을 활용한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안전성, 신속성 및 경제성이 매우 우수한 미래 유망기술”이다며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도입하면 기존의 동물용 그린백신 파이프라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체용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생산이 가능할 것이다”고 했다.

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 중국 합자법인 설립 및 종자사업본부 신설 등 신사업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툴젠의 유전자가위·인간 치료제 관련 전문성과 바이오앱의 그린바이오·동물 치료제 관련 전문성을 접목하면 기업 이익창출 및 그린바이오산업의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점식 포항TP 원장은 “포항에 소재한 바이오앱 뿐만 아니라 툴젠과 같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바이오기업을 지역에 유치해 포항을 그린바이오산업 거점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