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우한폐렴 ‘無風’… 확진자 ‘0명’

공항·터미널 등 방역 강화 24시간 비상진단체계 가동

2020-02-05     김우섭·김무진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가 전날보다 2명 추가된 18명으로 늘어났지만 대구·경북지역에는 아직까지 단 한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5일 경북도와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국 방문자나 호흡기 증상 등으로 관리 중인 인원은 확진자와 접촉한 1명, 의심 신고자 43명, 중국 우한 입국 전수조사 대상자 2명을 합해 46명이다. 이들 중 23명은 감염 조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으며,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지역 방문자와 폐렴 소견이 없는 23명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구는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2·3차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자 대구시는 능동감시자에 대한 발열 검사와 대구국제공항·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등에서의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북도 이날 현재까지 67명의 의심환자를 검사한 결과 모두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아 확진자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도보건환경연구원에 우한폐렴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24시간 비상 진단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비상대책반은 3개조로 편성, 매일 2인 1조 형태의 근무를 시행하며 의심환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의뢰되면 즉시 시험에 착수해 6시간 후에 결과를 통보하고 있다.

이경호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므로 앞으로도 신속 정확한 진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최근 중국 방문자 중 폐렴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먼저 찾지 말고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에서 상담을 받은 후 조치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