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관광 신종 코로나 ‘찬물’... 민·관 머리 맞대 대책 찾는다

포항시, 영일만 관광특구 진흥계획 추진상황 보고회 민관 상호협력체계 구축 지역 관광업계 타격 극복

2020-02-05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5일 영일만관광특구 진흥계획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영일만관광특구 활성화 및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관련 부서장과 영일만관광특구협의회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보고회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지역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선제적이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영일만특구 조성 추진 보고, 관광특구협의회의 관광특구 활성화 방안 발표 및 민관이 협력하고 소통하는 브레인스토밍 토론과 관광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극복방안을 논의했다.

포항만의 차별화된 관광특구를 조성하기 위한 주요 사업은 △해상케이블카 설치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 조성 △형산강 프로젝트 추진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 △중앙동 및 송도동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한 ICT기반 해양산업플랫폼 구축사업 등이다.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포항시·관광특구협의회·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간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상호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올해 문체부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국비 1억4700만 원을 확보해 관광특구 통합 브랜딩사업, 송도 카페문화거리 조성과 관광특구 지정 1주년 기념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비즈니스호텔 전환사업을 통한 숙박 서비스 개선과 시민 식객단 운영으로 음식문화를 개선하고 친절한 관광도시 이미지를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키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타 지역과 차별화된 특색 있는 관광특구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관광업계가 타격을 받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8월 12일 지정된 포항 영일만관광특구는 지정 면적 2.41㎢의 도심 속에 바다를 끼고 있는 관광특구로 영일대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환호공원, 죽도시장, 중앙상가 실개천, 송도송림, 포항운하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