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울릉지역 문충운-허대만 예비후보, 文정부 경제정책 놓고 ‘舌戰’

문 “朴정부 채워놓은 나라곳간 현금복지 정책으로 혈세 낭비” 허 “국민 위한 과감한 재정확대 선심성 프레임 씌워 발목 잡아”

2020-02-09     손경호기자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놓고 포항 남·울릉 지역 여야 예비후보들이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으며 한판 붙었다.

선제공격은 실물경제 전문가인 자유한국당 문충운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했다..

문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채워놓은 나라 곳간, 현금복지 정책으로 국민들을 홀렸다”며 문재인정권 현금복지 정책을 비판했다.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로 지난해 세수(稅收)결손이 1조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은 화수반이라도 가진 양 현금복지 정책으로 국민 세금을 물 쓰듯한 결과라는 게 문 예비후보의 주장이다. 특히 청년 구직수당 등 마구잡이로 살포한 선심성 혈세가 지난해만 48조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작년 국세수입 실적이 293조5000억원으로 세입예산 294조8000억원에 비한다면 1조3000억원 정도가 미치지 못했다고 세수결손을 인정한 바 있다.

문 예비후보는 “문재인정권은 경제위기, 고용참사의 원인이 무엇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함께 잘살자’는 정치적 수사만 가득할 뿐 국민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고민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고용참사, 투자위축 등의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도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 같은 문충운 예비후보의 지적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예비후보가 지난 7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 주장을 반박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건전한 정책경쟁을 촉구하고 나섰다.

허대만

허 예비후보는 “과감한 재정확대, 우리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대내외적 불확실성 속에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돌보기 위한 예산에 선심성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발목을 잡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허 예비후보는 “문충운 후보는 오로지 문재인 정부를 비난만 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하지 말기를 바란다”면서 “여야 후보들 사이에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건전한 정책경쟁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정책선거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