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공시지가 6.8% 상승 ‘전국 3위’

표준지 1만3056필지 공시지가 전년比↑ 범어동·만촌동 중심 공동주택 재건축 활발 ‘수성구’ 8.42% ↑

2020-02-13     김무진기자
대구지역의 올해 공시지가가 지난해 보다 6.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올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평가해 결정·공시한 대구지역 표준지 1만3056필지의 공시지가는 전년보다 6.8% 올랐다.

이는 서울(7.89%), 광주(7.6%)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구·군별로는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범어동·만촌동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재건축이 활발한 수성구가 8.42% 올랐고, 신규 아파트와 정비사업지구 등의 추진이 활발한 중구(7.84%) 및 남구(7.6%)의 상승 폭도 컸다.

대구에서 땅 값이 가장 비싼 곳은 ㎡당 3800만원인 중구 동성로 법무사회관이었고, 가장 싼 곳은 ㎡당 335원에 공시된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자연림으로 조사됐다.

표준지 공시지가 이의 신청은 내달 13일까지 시·군·구 민원실에서 접수받는다.

국토교통부의 재조사·평가 및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10일 조정·공시된다.